** 노안을 걱정하는 '수그리족' 중학생
스마트폰 스트레스 신조어 확산 **
"너도 드디어 '수그리족'이 됐구나. 축하! 하지만 '디지털 노안'
조심해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장시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SNS 피로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SNS를 통해 과다한 정보뿐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까지 공유하며 피로감은 물론 중독현상까지 보이는 경우도 많다.
눈 건강 악화를 경고하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고개를 숙인 상태로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바라봐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증상을 뜻하는 '스마트폰 노안'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사용하는 모습을 '비하'하는 '수그리족'이란 신조어도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에만 몰두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거북목증후군'을 경고하고 있다.
족쇄나 마약처럼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스마트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스마트폰 단식족'도 등장했다. 단식으로 몸에 쌓인 독소나 노폐물을 해독하듯이 스마트폰을 잠시 꺼둠으로써 정신적 여유를 회복한다는 '스마트폰 디톡스(detox·해독)'도 인기다.